김하인 (3)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른색 / 김하인 - 김하인 - 푸른색이 흘러가고 싶은 빛깔은 과연 어디일까 내가 지켜본 푸른색은 어둠과 빛, 그 한가운데 서 있었다. 저것이 슬픔 더 풀어 검어지려는 것인지 기쁨 더 풀어 투명해 지려는 것인지 그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그 깊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길 잃은 내 사랑도 늘 푸른색을 띄었다. 가슴이 시퍼런 멍빛으로 검어지려는 건지 마음이 새털처럼 투명해지려는 것인지 몰라 내 사랑은 늘 가슴과 마음 사이에 망설이며 서 있다. 그런 푸름으로만 저리다. 내 그리움의 바람개비는 늘 당신에 의해 돌아갑니다. *원본크기 보기는 이미지 클릭* 내 그리움의 바람개비는 늘 당신에 의해 돌아갑니다. - 김하인의 '일곱송이 수선화' 중에서 일곱송이 수선화 中에서 / 김 하 인 일곱송이 수선화 中에서 / 김 하 인 구름 서랍을 열고 해를 꺼낼건가 호우주의보를 꺼낼건가 망설이는 하늘 심리가 풍향계에 들켜 읽힌다. 그렇듯 내 그리움의 바람개비는 늘 당신에 의해 돌아간다. 포장마차에서 홍합 조개들과 함께 저녁을 끓이는 이 무렵 나는 온종일 흐림을 가슴에 달고 서성거리던 거리에서 집으로 타박타박 어두워져 간다. 늘 혼자인 밤의 맛은 슬프다. 밤새도록 나는 별을 건져 먹는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