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색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푸른색 / 김하인 - 김하인 - 푸른색이 흘러가고 싶은 빛깔은 과연 어디일까 내가 지켜본 푸른색은 어둠과 빛, 그 한가운데 서 있었다. 저것이 슬픔 더 풀어 검어지려는 것인지 기쁨 더 풀어 투명해 지려는 것인지 그 방향을 가늠할 수가 없었다. 그 깊이를 가늠하기가 힘들었다. 길 잃은 내 사랑도 늘 푸른색을 띄었다. 가슴이 시퍼런 멍빛으로 검어지려는 건지 마음이 새털처럼 투명해지려는 것인지 몰라 내 사랑은 늘 가슴과 마음 사이에 망설이며 서 있다. 그런 푸름으로만 저리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