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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ㅅi

그리움 안에서 / 향일화

 

 

 

                                                       - 향일화 -

 

 

언제부턴가 그대는
마음 아름답게 해 주는 감옥이었다

먼 곳에서
지상의 호흡 자유롭지 못해 하던 속울음
알아들을 수 있던 내 귀는
퍼준 가슴만큼 깊어 있었다

편히 눕지 못하는 고통
덜어낼 수 있다면
잠시 쉬었다 일어서는 바람처럼
그 아픔 서둘러 회복될 수 있다면
그리움 돌려줄 수 없는 죄로
천년이라도 같이 울어줄 것 같은
가슴, 어느 새
그대 앞에서
힘 못쓰는 그리움으로 서있다

이젠, 더 이상
먼발치에서 헛도는
그리움은 아니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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