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선아 -
보았으나 보지 않은 것처럼
들었으나 듣지 않은 것처럼
말했으나 말하지 않은 것처럼
행했으나 행하지 않은 것처럼
알았으나 알지 못한 것처럼
몰랐으나 모르지 않은 것처럼
주었으나 주지 않은 것처럼
받아야 하나 받을 게 없는 것처럼
뜨거우나 뜨겁지 않은 것처럼
외로우나 외롭지 않은 것처럼
기대했으나 기대하지 않은 것처럼
서운했으나 서운하지 않은 것처럼
놓쳤으나 놓치지 않은 것처럼
이뤘으나 이루지 않은 것처럼
없으나 없지 않은 것처럼
있으나 있지 않은 것처럼
아프나 아프지 않은 것처럼
인생은 이렇듯
넘치지도 모자라지도 않게
적당히 사는 거라 하네.
인생아
너 참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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