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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끄적끄적

읽지 못한 편지 / 변하린

 

 

 

                                           - 변하린 - 

 

 

끊어진 간밤의 꿈을
이어보려고 안간힘을 쓰다가
끝내 잇지 못하고
너를 보낸 허망한 아침

 

'푸른 사람에게'로 시작된
찢긴 너의 편지를
해독하느라
생각을 돌돌 말고 있는 오후

이런 날 하늘은 또 나를 적시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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