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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ㅅi퇴고

밤의 길목에서 / 변하린

 

 

 

 

 

                         - 변하린 -

 

 

                오늘도 밤의 길목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어둠과 함께 내게로 찾아드는 당신이기에
설렘과 보고 싶음도
어느덧 내 안에서 꿈틀 숨을 쉽니다

 

밤의 길목에서 당신을 기다립니다
                              눈을 뜨면 볼 수 없고                                
오직 그리움 안에서만 살아 계시는 당신
한 번쯤 현실 앞에 마주 서 줄만도 한데         
무엇이 그리도 아픔이길래
어둠으로만 오시는가요

 

사랑의 이름으로 내게로 와준 당신
이별이란 이름으로 떠나가버린 당신
어쩌면 우린 이미 천 년 전
한 번쯤은 현실로 스쳐 지났을
당신과 나는 슬픈 밤의 연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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