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하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작부터 비는 내리고 있었습니다 / 이정하 - 이 정 하 - 어디까지 걸어야 내 그리움의 끝에 닿을 것인지 걸어서 당신에게 닿을 수 있다면 밤새도록이라도 걷겠지만 이런 생각 저런 생각 다 버리고 나는 마냥 걷기만 했습니다. 스쳐 지나가는 사람의 얼굴도 그냥 건성으로 지나치고 마치 먼 나라에 간 이방인처럼 고개 떨구고 정처없이 밤길을 걷기만 했습니다. 헤어짐이 있으면 만남도 있다지만 짧은 이별일지라도 나는 못내 서럽습니다. 내 주머니 속에 만지작거리고 있는 토큰 하나, 이미 버스는 끊기고 돌아갈 길 멉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걸어서 그대에게 닿을 수 있다면 그대의 마음으로 갈 수 있는 토큰 하나를 구할 수 있다면 나는 내 부르튼 발은 상관도 않을 겁니다. 문득 눈물처럼 떨어지는 빗방울, 그때서야 하늘을 올려다보았는데 아아 난 모르고 있었습니다. 내 .. 사랑의 시차 / 이정하 - 이정하 - 먼 곳에서 전화가 왔습니다. 이곳은 새벽인데 그곳은 밤이라 합니다. 이렇듯 우리 사랑에는 시차가 있는가 봅니다. 나의 힘으로는 어쩔 수 없는, 내가 할 수 있는 것이라곤 지독한 그리움뿐. 나는 새벽인데 그대는 밤이라 합니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