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시간들 / 성윤석 -성윤석 - 고장 난 전등처럼 웅웅거리는 시간들 오래된 세탁기처럼 탈탈거리는 시간들 내 어머니가 앓았었고 내 스스로가 드문드문 앓고 있는 숟가락 들 기분마저 없는 시간들 시월의 마지막 밤에 시월의 마지막 밤을 노래하는 가수가 있고 오토바이와 자동차와 골목길과 그 너머에 악다구니 같이 널브러진 플라스틱 같은 시간들 게다가 바다 위에서 둥둥 떠다니며 도구로는 건져낼 수 없는 시간들 내가 너무 오래 만지고 놀아 이제는 너덜너덜해진 당신과의 시간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