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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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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칠 때는 그렇게 절실 하더니만 지나고 나니 한낱 바람이었나 스칠 때는 그렇게 절실 하더니만 지나고 나니 한낱 바람이었나 글 : 유하 / 농담
청춘 눈 한번 감았다 떴을 뿐인데 통째로 사라졌다 태양이 살라 먹었나 바람이 쓸어 갔나 고개 한번 돌려보니 범인은 바로 찰나의 세월이더라.
그냥 놔두세요 가을엔 그냥 놔두세요 그리움도 외로움도 맑은 햇살과 부드러운 바람의 어루만짐으로 예쁘게 물이 들도록
어떡하죠 / 변하린 - 변하린 - 옷깃을 스치는 바람이 그대 같아 반가움에 두 팔을 벌려보지만 가슴에 안기는 건 헛헛함뿐 이별의 벽 허물지 못한 현실 앞에서 그리움으로만 그대를 허락하는 내게 내일 또 바람이 불면 어떡하죠? 나 어떡하면 좋죠?
내 마음은 ING / 변하린 - 변하린 - 그대가 머물던 자리에 알알이 맺힌 멍울 꽃 톡톡 건드리면 그리움이 바람에 흩날리고 그 바람결 따라 오늘도 그댈 향해 달려가는 내 마음은 아직도 ING….
사랑이 울고 있다 / 변하린 - 변하린 - 사랑이 울고 있다 그리움 한 움큼 움켜쥐고 펼치면 날아 갈 것 같아 차마 놓지 못한 채 바람 따라 불빛 따라 정처 없이 떠나온 여정 가도 가도 끝없음에 어느새 그리움은 지쳐 돌아눕고 그대에게 닿은 듯 멀어진 듯 무뎌져 버린 감각 속에 펼쳐진 내 손이여 놓아 버린 내 사랑이여.
가을 이별 / 변하린 - 변하린 - 사르락 사르락 이별 통보는 진종일 가슴 헤집고 붉은 눈물의 소인 찍어 보낸 답장은 황량한 거리의 바람을 베고 누웠다 이 가을 그대와 나의 이별 앞에 세상 낙엽들은 온통 시위 중이다.